전도연 "동기 유재석? 베짱이, 한량 같았다"…대학시절 회상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3.03.2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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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배우 전도연(50)이 서울예술대학 동기인 코미디언 유재석(51)과 만난다.

29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데뷔 32년 차 배우 전도연이 출연한다.

선공개 영상에서 MC 유재석은 1991년 제1회 KBS 대학 개그제 당시 자신의 무대를 보며 응원했던 전도연에게 "그때 왜 온 거냐"고 물었다. 두 사람은 서울예대 방송연예과 91학번 동기다.



전도연은 "선배님들이 가자고 해서 갔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유재석은 "처음에는 몰랐다. 방송이 나오고 나서야 알았다. 나중에 보면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고, 전도연은 "(제가) 진짜 열심히 응원했더라"고 말했다.

고맙다고 재차 인사하는 유재석에게 전도연은 "그런데 떨어지지 않았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유재석은 민망한 듯 "장려상 받았다"고 답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전도연은 "(유재석이) 엄청 학교에서 잘한다고 소문이 났었다. 그래서 뭐가 될 줄 알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좀 안타까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MC 조세호는 "저는 어릴 때 본방송으로 봤다. 그런데 너무 재미없더라. 재석이 형의 시사 개그가 어린이들에게는 통하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석은 대학 시절 추억을 꺼냈며 "제 떡볶이 뺏어 먹은 거 기억나냐"고 물었지만, 전도연은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전도연은 유재석의 대학 시절 모습에 대해 "약간 한량? 개미와 베짱이 중에서 베짱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유재석을 당황하게 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올해 데뷔 32년 차를 맞이한 전도연은 "사람들이 절 보는 게 달라진 것 같다. 50대가 어떻게 로맨틱 코미디를 찍냐고 하더라. 제가 여론을 생각했다면 드라마 '일타스캔들'을 선택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스스로 '누구도 날 손가락질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피하지 않고 해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전도연과 서로 호칭을 '도연아', '재석아'라고 편하게 부르기로 했다. 유재석은 방송 말미에 "도연아, 즐거웠어. 잘 가"라고 인사를 건넸지만, 전도연은 대답 대신 미소를 보여 궁금증을 안겼다.


한국 배우 중 최초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전도연의 이야기는 29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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