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지적에 복수하는 남친…여친 母에게 '문해력 테스트'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3.03.2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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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기본 상식이 없는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에게 지적을 당하자 황당한 복수를 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2세 연상 남자친구와 7개월째 연애 중인 24세 여성 A씨의 사연이 그려졌다.



A씨는 남자친구가 영어단어 'Breakfast'(아침식사)의 뜻을 모르고, 임시로 붙인 제목을 뜻하는 '가제'를 갑각류 '가재'로 착각할 정도로 상식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친구들에게까지 남자친구의 부족한 점이 탄로 나자 A씨는 사회생활 하면서 창피당하지 말고, 모르는 건 자신에 물어보라고 조언했다.



이에 발끈하던 남자친구는 복수를 시작했다. A씨에게 상식 퀴즈를 내고, A씨가 답을 말해도 정확한 사전 의미를 그대로 설명해야 맞는 거라고 우겼다.

심지어 A씨의 엄마를 레스토랑에서 만나던 날, 남자친구는 '가니쉬'(Garnish)라는 단어를 못 알아듣는 A씨의 엄마에게 문해력 테스트 링크를 보내 모욕감을 줬다. 또 "상식이 부족하면 사회생활 하다가 창피당할 수 있다"며 상식 책까지 선물했다고.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이를 보던 MC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숙은 A씨의 말을 그대로 기억하고 써먹은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며 "복수하고 있다"며 황당해했다.

서장훈은 "사회성이 굉장히 부족한 사람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엄마에게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생각하지 못한다. 철도 안 들었고, 인성도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주우재는 "무식함을 지적당했을 때 괜찮은 사람은 고치려고 한다. 하지만 복수하겠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사람이 있다. 생각 회로가 그렇게 돈다는 것 자체가 무식하다"고 지적했다.

한혜진은 "남자친구는 무식과 유식의 문제가 아니라 대화가 안 통하는 사람"이라며 "말속에 담겨있는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대화가 안 되는데 어떻게 연인이 되겠냐"고 답답해했다.

김숙은 "무식한 것보다 가족을 무시하는 행동이 더 무섭다. 남자친구는 앞으로도 지적 당하면 모든 사람을 찾아가서 복수할 것"이라며 "깨끗하게 헤어져라"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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