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균 무림그룹 대표이사./사진제공=무림그룹.
이어 "대내외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내실을 다져 수익성을 제고하고 친환경 흐름에 발맞춰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임 이사는 마케팅, 이 이사는 경영 기획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무림그룹 관계자는 "이 이사는 오랜 기간 경영관리, 전략기획 등 분야에 재직해 전문적인 수준의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갖췄다"고 했다.
무림페이퍼 (2,090원 ▲15 +0.72%)는 국내 제지업계 2위로 지난해 매출 1조3991억원, 영업이익 963억원을 거뒀다. 전년보다 큰폭 늘었지만 고환율과 가격 인상에 따른 '반짝 효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종이 매체 수요는 갈수록 줄고, 종이의 원료인 국제펄프 값은 지난해 1월 톤당 675달러에서 지난해 말 1000달러를 넘어섰다. 펄프값은 올초 970달러로 떨어졌지만 지난해 초와 비교하면 '상향 안정화'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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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페이퍼는 국내 제지업체 중 유일하게 계열사 무림P&P가 펄프를 생산하지만 생산 공장 세 곳 중 한곳만 자체 생산한 펄프를 사용해서 펄프값 인상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 대표는 친환경 제품을 활로로 삼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표는 고(故) 이무일 창업주의 장손으로 2020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취임 후 친환경 종이 브랜드 '네오포레'를 론칭하고 생분해 종이컵 원지와 재활용성을 갖춘 종이 빨대, 완충재 등을 개발했다.
무림페이퍼 관계자는 "앞으로 플라스틱 제품 상당수가 종이로 대체될 것"이라며 "생산시설을 늘려 친환경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