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례2. 지난 2018년 설립된 중소기업 에스엠에스바이오사는 천연원료인 적송추출물을 사용한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제조 기업이다. 2019년 베트남에 최초 수출을 했지만 코로나19로 판로가 여의치 않았다.
한류박람회는 코트라가 한류의 경제적 효과를 소비재·서비스 등 연관산업에 파급하기 위해 14년째 개최하고 있는 해외 박람회이며, 올해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6월에 개최한다. 유명 한류스타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초상권 등 지적재산권을 중소중견기업 마케팅에 활용하고 현장 체험형 B2C 판촉을 진행함으로써 한류 활용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소비재 중소·중견기업들이 코트라의 도움으로 수출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 부진으로 우리나라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뷰티와 건강 등 소비재 분야의 수출 회복세가 눈에 띈다.
산업부가 발표한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화장품(13.8%)과 패션의류(12.8%), 농수산식품(8.8%), 생활유아용품(6.2%) 등 4대 유망 소비재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수출이 증가했다. 2월 전체 수출은 전년 같은 달 대비 7.5% 줄었다.
코트라는 수출 확대를 위해 뷰티·헬쓰 등 프리미엄 소비재 수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유통망과 협력해 전자상거래를 통한 소비재 수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수출시장에 진입하는 새로운 수단으로 전자상거래를 활용하고 있는데, 지난해 전자상거래 수출에서 중소·중견기업 수출의 비중은 91.3%로 전체 수출 내 중소·중견기업 비중(34.8%)에 비해 높다.
1950년대에 설립된 금속제 생활용품 생산 기업 로얄금속공업사는 프리미엄 수동 코털정리기 수출기업으로 유명하다. 코로나19 이후 판로가 막혀 수출액이 반토막나던 차에 지난 2021년 코트라 '파워셀러 육성사업'을 통해 아마존에 입점했다. 이후 수출이 다시 예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 회사는 온라인 유통망 진입 경험이 없었지만 코트라의 도움으로 아마존에 안착했다.

코트라는 또 해외무역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 세계 48개국의 258개 로컬 유통망과 중장기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 입점·판촉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국내 대기업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협력해 중소중견 소비재의 해외 B2C 판매를 지원하는 동반성장 사업도 진행 중이다. 유통망과 입점 상품이 동시에 해외로 진출하는 서비스융합형 사업모델이다.
이 외에도 소비재 수출 성과 창출을 위해 4월 12~13일에 '붐업코리아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수출상담회로는 최대 규모인 바이어 400개사가 방한해 소비재, 소재부품장비 등 6개 분야의 상담을 진행한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코로나19 이후 중소·중견기업들의 판로 개척을 위해 코트라는 적극적으로 현장에서 뛰고 있다"며 "코로나 기간 확산된 한류와 온라인 소비 트렌드를 활용해 프리미엄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를 이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우리나라의 소비재 수출 비중은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다. 그만큼 앞으로 수출을 늘릴 수 있는 잠재력이 큰 분야다. 소비재와 중간재가 균형 있게 수출돼야 전체적으로 수출이 증가할 수 있다.
- 왜 프리미엄 소비재가 중요한가.
▶ 코로나19로 인한 생활패턴의 변화와 한류 확산, 온라인 및 가치소비 경향 등 글로벌 소비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우리 기업은 가격경쟁력 강화에 더해 트렌드를 반영한 비건, 친환경, 에너지 절감 프리미엄 제품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그 수단으로 한류 확산과 전자상거래 수출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 소비재 수출 확대를 위한 코트라의 지원방안은?
▶ 소비재 수출 상대국을 다양한 권역·국가로 확장하기 위해 연중 유통망별 특성에 맞춘 유통망 진입 지원 사업과 해외 권역별 대형 오프라인 마케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간 진행하는 플랫폼 형태의 지원사업을 통해 우량 바이어를 발굴해 국내기업과 연결하고 국내·외 대형 수출상담회 개최를 통해 성과를 창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 품목은 어떻게 되나.
▶ 비건, 친환경,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가치소비 경향에 대응해 국가별·품목별 맞춤형으로 연관 프리미엄 소비재 수출을 지원할 생각이다. 품목별로는 화장품·생활용품은 주로 디지털콘텐츠, 전자상거래를 활용해 시장에 진입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식품은 한류마케팅에 좀 더 집중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