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의 43세 남성이 성적인 목적으로 항문에 12㎝ 길이의 유리컵을 넣었다가 수술을 통해 꺼내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네팔 의료 협회 자료사진 갈무리
유리잔을 제거하기 전까지 사흘간 장 속에 유리잔을 끼운 채 생활한 남성은 극심한 변비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변비로 내원한 환자가 특별한 외상 징후를 보이지 않자 엑스레이 촬영을 실시했고 남성 골반 근처에서 12㎝ 크기의 '컵'을 발견했다.
의료진은 처음엔 외과적 수술 없이 직접 컵을 잡아 뽑으려 했지만, 컵이 너무 깊숙한 곳에 박혀 있어 결장절개술을 진행했다. 결장은 항문과 직접 연결된 최종 소화 기관이다.
남성은 수술 후 일주일 만에 퇴원했으며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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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의료진은 해당 수술 기록을 네팔 전국 의사 협회에 보고했다. 의료진은 항문을 통해 물체를 삽입하는 행동이 패혈증으로 인한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