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특례' 받은 김민재, 대표팀 은퇴 시사…"소속팀 집중 원해"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3.03.2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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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뉴스1) 민경석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김민재가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3.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파주 =뉴스1) 민경석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김민재가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3.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괴물 수비수' 김민재(26·SSC나폴리)가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며 대표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김민재는 지난 28일 우루과이와 친선전 이후 믹스트존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대표팀 은퇴를 시사했다.



김민재는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많이 힘들다. 멘탈적으로도 많이 무너진 상태"라며 "또 당분간, 아니 일단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적으로도 힘들고, 몸도 힘들다.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취재진이 "협회에 조율된 발언"이냐고 묻자, 김민재는 "조율됐다고는 말씀드리기 어렵다. 이야기는 조금 나누고 있었다. 이 정도만 했으면 좋겠다"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김민재가 28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상대 문전을 향해 드리블 하고 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조규성 등 카타르월드컵 멤버 대부분이 소집돼 지난 24일 울산서 열린 콜롬비아전에서 2-2로 비겼던 '클린스만호'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아쉬운 2:1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2023.3.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김민재가 28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상대 문전을 향해 드리블 하고 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조규성 등 카타르월드컵 멤버 대부분이 소집돼 지난 24일 울산서 열린 콜롬비아전에서 2-2로 비겼던 '클린스만호'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아쉬운 2:1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2023.3.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재의 발언으로 축구계는 들썩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민재가 병역 특례를 받자마자 대표팀을 떠나려고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는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특례를 받은 바 있다.

김민재가 단순히 번아웃을 호소한 것이라며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로 김민재는 2022-2023시즌에만 공식전 35경기, 3016분을 소화했다. 쉰 경기는 지난해 9월 11일 스페지아와 리그 6라운드가 유일하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나폴리는 이날 "김민재는 많은 경기에 지쳤다는 것을 이야기했다"며 그의 혹사를 우려했다.


2017년 전북 현대(K리그1)에 입단한 김민재는 베이징 궈안(중국), 페네르바흐체SK(튀르키예)를 거쳐 지난해 나폴리(세리에A)로 이적했다. 입단 한 달 만에 세리에A 9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는 등 엄청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잉글랜드) 등과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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