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지난 28일 방송된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 출연한 곽정은은 악플을 주제로 이야기했다.
곽정은은 두 달 전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이 X 같은 XXXX'라는 욕설 메시지를 받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연예계 생활을 하는 10년간 내게 악플은 일상이었다"며 "죽일 거라는 악플도 많아서 일주일간 두려움에 집 밖도 못 나가고 떨었던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곽정은은 외모에 대한 악플도 많이 받았다며 "얼굴 갈아엎었는데 왜 예쁜 척 하냐고 하더라. 저는 한 번도 제 얼굴 덕을 본 적이 없다. 못생겼다고 욕을 많이 먹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실 모르는 사람이 이야기하면 상처받지 않는다. 진짜 상처를 받는 건 아는 사람의 막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유튜브 채널에서 신도시에 거주하는 젊은 엄마 '서준맘'을 연기해 인기를 끌고 있는 코미디언 박세미도 악플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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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인기가 많아지니까 외모 비하 악플을 많이 받았다. '성괴(성형괴물) 들창코 X아', '눈이 한 개냐'고 하더라. 난 그냥 웃었다"고 밝혔다.
곽정은은 악플러에게 답장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어느 날 아침에 '역겨운 말장난 좀 작작 해라'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험한 말까지는 아니었지만, 마음의 상처가 일어나려 하더라"며 "제 마음을 움직였다. 내가 미워서 보낸 게 아니라 뭔가 할 말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두렵고 무서웠지만 답장을 보냈다. 본인에게 상처가 된다고, 하지 말라고 했다"며 "그 사람들도 사랑받고 싶은데 그러지 않아서 이러는 거라면 나도 내려놓자 싶었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