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원자력발전소 전경.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달 8일 운영허가 만료로 고리 2호기 원전가동이 일시 중단된다고 29일 밝혔다. 1983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2호기는 650㎿(메가와트)급 가압경수로로 설계수명은 40년이다.
현행법상 설계수명이 만료된 원전을 계속운전하기 위해선 원전 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자체 안전성·경제성 평가 및 이사회 의결을 시작으로 △주기적안전성평가보고서(PSR) 제출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RER) 주민 공람 및 의견수렴 △운영변경허가 심사 및 승인 △설비개선 등 절차를 밟아야한다.
산업부 측은 고리2호기 원전의 재가동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서 한수원이 이달 중 원안위에 운영변경허가를 신청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후 성실한 심사 대응과 신속한 안전투자를 통해 조기가동을 이끌어 내겠다는 것. 산업부와 한수원은 오는 2025년 6월 고리 2호기의 재가동을 목표삼고 있다.
가장 저렴한 발전원인 원전 발전량을 확대해 전기요금 안정을 꾀하고 연간 11억7000만달러 규모 LNG(액화천연가스) 수입 대체효과를 노린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아울러 고리2호기의 가동 중단 기간 동안 전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발전기 정비일정 조정, 수요관리자원(DR) 활용, 발전기 출력상향 등 대책을 동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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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측은 "고리 2호기의 조속한 계속운전이 안전성을 전제로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가동 중단에도 전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