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계자는 "서울교통공사 내부 지침에 따라 회의를 진행한다"며 "연예인 같은 경우 과거 마약, 음주, 폭행, 사회적 논란 등이 있을 경우 조건부 승인으로 따져 결과가 나간다. 그러나 황영웅의 경우 논란이 현재 진행 중인 상태라 우선 광고를 거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서울교통공사에서 광고를 거절하는 경우는 처음 봤다"면서도 "그도 그럴 것이 (황영웅은) 논란 이후 자숙한 지 한 달도 안 됐다. (논란이 해소되지 않은) 이런 상황에서 광고를 게재해 준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하철 광고가 무산됐고, 주최측은 옥외 광고를 집행했다. 실제로 지난 27일 강남대로 옥외 광고판에는 황영웅의 사진과 함께 '영혼을 울리는 목소리 천재 가수 황영웅'이라는 문구가 노출됐다.
한편, 황영웅은 지난 7일 종영된 MBN '불타는 트롯맨'의 강력한 우승 후보였으나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지면서 2차 결승전을 앞두고 자진 하차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