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가스요금 2월보다 4만원↓…가스공사, 1389억 구입대금 절약

머니투데이 세종=조규희 기자 2023.03.2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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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중구의 한 공동주택 도시가스계량기 옆으로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기·가스요금의 인상 여부와 인상 폭 등 최종 요금안을 오는 31일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뉴스1 28일 서울 중구의 한 공동주택 도시가스계량기 옆으로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기·가스요금의 인상 여부와 인상 폭 등 최종 요금안을 오는 31일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뉴스1


3월 주택용 가스요금 청구 금액이 지난달보다 가구당 3만7000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가스공사는 28일 도시가스 동절기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서울시 판매물량에 대한 3월 주택용 총 청구금액이 전월 대비 약 1635억원, 가구당 약 3만7100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난방비 부담이 줄어드는 것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절감 등으로 인해 지난 2월 서울시 주택용 판매물량이 1월 대비 약 27%(15만톤) 감소한 효과로 보인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1992~2021년 평년 기온으로 가정해 판매실적을 보정하는 방식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시 1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유사하나 난방비 증가가 사회적 이슈가 된 이후인 2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6.0%(3만톤, 31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동절기 전국 주택용 도시가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총 2.7%(12만톤)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동절기 천연가스 구입 대금 또한 전년동기 대비 약 1389억원이 절약됐다. 가스공사측은 가스 구입대금이 전액 해외로 지급되는 점을 감안하면 무역수지 개선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올 동절기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및 도시가스 소비절감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국민과 함께 정부의 에너지 효율 혁신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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