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28일 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누리호 발사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열린 '정부출연연구기관 우수성과 연구자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오 차관은 이날 과기정통부 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누리호 3차 발사일이 올해 5월 10일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이같이 밝혔다.
누리호 3차 발사 땐 누리호 1·2차 발사와 달리 실용 인공위성이 실린다. 주 탑재체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한 차세대 소형위성 2호다.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우주 날씨 관측 초소형위성 '도요샛'과 민간 기업이 개발한 인공위성 등이 실려 실제 우주에서 가동될 예정이다.
실용위성이 실리는 만큼 목표 궤도도 달라진다. 1·2차 때는 지구로부터 약 700㎞ 지점에 인공위성이 올라갔지만, 이번엔 500㎞에 투입될 예정이다. 궤도가 달라져 발사 시간도 오후 6시쯤으로 더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 차관은 이날 미국항공우주국(NASA)을 모델로 한 우주항공청 설립 준비 과정을 밝히기도 했다. 오 차관은 "관계부처 의견수렴을 거쳐 이상이 없다면 내달 4일 국무회의에서 논의된 이후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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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부 부처 특성상 '청'이 상위부처 정책을 아우를 총괄·조정 기능이 어렵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선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총리에서 대통령으로 격상시켜서 각 부처 계획을 효율적으로 조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국회에서 여야 논의를 거쳐 최적의 방안들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