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기아.
EV9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기아의 두번째 모델이다.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시 500㎞ 이상의 주행가능거리 달성을 인증 목표로 하고 있다. 공기저항계수를 0.28cd로 줄이면서 주행거리를 크게 개선했다. 2WD 모델과 4WD 모델로 운영될 예정으로, 4WD 모델은 '부스트' 옵션을 구매하면 최대 토크를 700Nm까지 높일 수 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제로백)까지 약 5.3초만에 도달한다.
EV9 GT-라인에는 기아 최초로 레벨 3 자율주행 기술인 '고속도로 자율주행'이 적용된다. 고속도로·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주행시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안전거리와 차로를 유지해 최고 시속 80㎞로 주행하는 기술이다. 도로제한속도가 변화하는 구간 또는 곡선 도로 등 도로상황에 맞게 스스로 속도를 조절한다. 전방 차량 및 끼어드는 차량을 판단, 안전거리를 유지해 주행안정성이 높다. 기아는 이를 구현하기 위해 EV9에 2개의 라이다를 포함한 총 15개의 센서와 정밀지도, 통합 제어기 등을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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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열에는 헤드레스트에 메시 소재를 사용했으며 편안한 휴식 자세를 돕는 릴랙션 시트 및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를 적용했다. 2열은 벤치 시트와 기본형·릴랙션형·스위블형 2인승 독립 시트 등 한 차종에 4가지 시트를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스위블 시트는 180도를 회전해 3열과 마주 볼 수 있어 공간 활용도를 높였고, 시트 구성에 관계없이 2열·3열을 접어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프론트 트렁크에는 최초로 전자식 후드 래치를 적용, 차량 내 버튼·스마트키·디지털 키를 눌러 열 수 있다. 2WD 모델 기준 90ℓ, 최대 40kg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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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EV9을 시작으로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EV9 전용 상품으로는△ 원격 주차·출차 및 주차 보조를 지원하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을 추가 구매해 개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라이팅 패턴' △차량에서 영상, 음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플러스' 등이다. 추후 더 많은 기능을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서비스센터에 방문하거나 별도의 장비를 연결하지 않더라도 새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기아는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3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EV9과 EV9 GT-line을 전시하고 우수한 상품성을 고객에게 알린다. EV9(2WD·4WD)을 시작으로 추후 GT-line 모델과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을 더해 총 4가지 라인업을 운영한다. 오는 2분기 중 EV9(2WD·4WD)의 정부 인증 절차가 완료되면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 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송 사장은 "EV9은 기아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차량으로 평가 받을 것"이라며 "현대 오토랜드 광명에서 연간 10만대 규모의 생산과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