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부천공장 전경
DB하이텍은 28일 "(팹리스를 담당하는) 브랜드 사업부 분할 추진을 계기로 주주 친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라며 "분할 후 신설되는 자회사의 상장 계획은 없으며, 이와 관련해 주주 권익 보호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DB하이텍은 오는 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브랜드 사업부를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물적분할은 기존 회사가 신설 자회사의 지분을 100% 소유하는 형태로 이뤄지는 회사 분할을 뜻한다. DB하이텍은 팹리스를 자회사로 나눈 뒤 고수익 전력반도체에 집중하는 파운드리(위탁 생산)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DB하이텍은 이에 대해서 "물적분할 후 5년 내 자회사를 상장할 경우 주주총회 특별 결의를 거치도록 모회사 정관에 명시하겠다"라며 "5년이 지난 후 상장을 추진할 때에도 모회사 주총 특별결의 의무화 조항을 자회사 정관에 신설해 일반 주주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DB하이텍은 "브랜드사업부 분할은 고객과의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파운드리와 팹리스 사업을 분리해 동반 성장을 꾀하기 위한 것"이라며 "분할 후 각 사업의 전문성·경쟁력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이면 주주가치도 함께 상승해 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