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두산 감독.
이승엽 감독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마지막 시범경기를 앞두고 "미디어데이 준비를 하나도 못 했다. 홍보팀과 상의를 좀 해봐야 할 것 같다"면서 "012년에 복귀했을 때 한 번, KBO 홍보대사일 때 한 번 관전한 것이 전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정작 미디어데이보다 정작 더 긴장될 공식 경기 데뷔전에는 초연했다. 이 감독은 개막전이 긴장되는지 묻는 말에 "아직까진 잘 모르겠다. 이제는 정말 시작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 시범경기 라인업은 정수빈(중견수)-호세 로하스(좌익수)-허경민(3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이유찬(유격수)-김대한(우익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우완 김동주.
사실상 개막전 라인업이다. 이 감독은 "유격수와 백업 선수들이 고민이긴 한데 오늘 나가는 멤버들이 일단 개막전에 나갈 가능성이 가장 높은 라인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어 "시범경기 가장 큰 소득이라고 한다면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하스)다. 그동안 데이터만 받고 영상만 봤기 때문에 한국 야구에서 어느 정도 적응하고 성적을 낼지 미지수였다. 그런데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시즌에 좋은 타격을 할 수 있는 선수라는 확신이 들었고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