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28일 오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주주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박미리 기자
서 명예회장은 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 (177,800원 ▼1,700 -0.95%) 주주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미국 의료기기 기업인 박스터인터내셔널 사업부문 인수설 관련 "저희처럼 여유가 있는 회사에선 당연한 경영전략 중 하나"라며 "상반기는 주로 (M&A 매물을) 관찰하는 시기이고, 움직이는 것은 연말쯤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셀트리온이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생산시설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 셀트리온은 인수 검토 배경으로 "안정적인 글로벌 생산시설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느정도 경영이 어느정도 안정화되면 다시 물러날 계획에 대해서도 전했다. 서 명예회장은 "지금 전 세계가 어려워서 이런 때에는 가장 경력이 많은 선장이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며 "안정화되면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셀트리온제약 (91,100원 ▼800 -0.87%) 3사 합병 추진과 관련해선 "3사 합병에 대한 제 생각은 변함없다"면서 "금융감독원에 진행 중인 행정절차가 올해 7월 끝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다음은 금융시장 환경과 관련이 있어 언제 금융시장이 안정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며 "이걸 하려고 주가를 떨어뜨리는 바보는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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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소동이 있었던 서 회장의 차남 서준석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사의 신변과 관련해선 "신경안정제를 복용한 후 술을 먹고 연락이 안 돼 실종 해프닝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술을 먹고 다니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서 이사는 지난달 인천 경찰에 가족들로부터 실종 신고가 됐으나 인천 인근에서 뒤늦게 소재 확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