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부는 결혼 이후 시댁이 있는 경기 포천시에 살고 있다고 했다. 남편은 직장과 집이 다 포천에 있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아내는 "광명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모든 걸 포기하고 포천에 내려왔다. 포천엔 아무 연고가 없다"며 외로움을 토로했다.
둘은 갈등을 빚다 몸싸움을 벌인 적도 있다고 했다. 특히 남편은 아내에게 가스라이팅 당하는 것 같다며 "저희 첫째 누나가 집 근처에 있었는데 무거운 걸 옮기고 있다고 도와달라고 연락한 적이 있다. 그런데 (아내가) '부르면 당연히 가야 되냐'고 했다. 그거 때문에 다툼이 생겼다. 저한테 욕도 하고 물건을 집어 던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와중에 와이프가 저희 어머니, 아버지 집에 갔다. 거기서 또 '사기 결혼 당했네'라며 욕을 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남편을 폭행한 것에 대해서는 "남편에게 '나 힘들어'라고 이야기하면 들어주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까 나중에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고, 그다음부터 물건을 집어 던졌다. 남편이 나가려고 하면 옷 잡아당기고 머리끄덩이를 잡아당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무슨 이유가 됐든 가정 내에서 아이가 보는 앞에서 고성과 폭언과 행동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거 절대 하면 안 된다. 이게 가정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이한테 잘해주는 것보다 해가 되는 걸 하지 말아야 한다. 부모는 정말 의도하지 않게 무심코 던진 말이나 행동으로 아이들은 평생 크면서 아파한다. 100번 잘해줘도 이렇게 한 번 하는 게 아이의 안정감을 무너뜨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