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브랜드는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2030 타겟을 공략, 오프라인 접점을 활발하게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자신뿐만 아니라 자녀의 옷을 찾는 MZ들을 겨냥한 유아동복 업계 역시 오프라인 전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온라인 기반으로 성장해온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졌고,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없는 사이즈부터 제품의 퀄리티 등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확인하고 체험하려는 소비자들의 니즈도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이번 매장에서는 23년 S/S 시즌 컬렉션 1차 전제품을 단독 선공개했으며, 특히 '차정원 가방'으로 유명한 타운백 신규 라인 3종으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이에 드파운드 더현대 서울점은 오픈 10일 만에 매출 2억원을 기록하는 등 연일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작년 매출 500억 신화를 기록한 마뗑킴은 지난 2월 더현대 서울에 입점하고 서울 지역 내 첫 번째 단독 매장을 선보였다. 해당 매장은 일주일 만에 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연일 오픈런이 이어지는 진풍경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또한 WMM스튜디오스는 지난 9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첫 매장을 오픈했으며, 이외에도 마뗑킴의 뷰티 브랜드 '마지두마뗑', 마가린핑거스 등은 팝업스토어를 통해 오프라인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활발하게 타진 중에 있다.
하고엘앤에프는 복합형 O4O 매장 및 백화점 단독 매장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더욱 전략적으로 브랜드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를 지원할 방침이다.
◆ MZ사로잡는 차세대 아미 찾는 중... 신규 해외 신명품 브랜드 단독 매장 ↑
독특한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 합리적인 가격대로 '신(新)명품'으로 불리는 해외 컨템퍼러리 브랜드 역시 작년말부터 활발하게 거리로 나서며 업계와 MZ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먼저, 아미, 메종키츠네 등 해외 브랜드를 다양하게 선보여온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작년 9월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 입점한 영국 브랜드 스튜디오 니콜슨을 비롯해10월에는 덴마크 브랜드 가니(GANNI), 프랑스 브랜드 자크뮈스(Jacquemus)의 국내 첫 공식 단독 매장을 오픈, 오프라인 유통망 전략을 강화하며 차세대 신명품 브랜드를 키워나가고 있다.

◆ 내 아이 옷은 내가 직접 고른다... 유아동복 업계 오프라인 사업 전개 박차
디자이너 브랜드와 신명품 브랜드 외 유아동복 브랜드 역시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 접점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가 입는 만큼 직접 품질을 확인하고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한 것. MZ 부모세대들은 아이의 패션도 본인의 패션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관련 매장 등에 대한 호응도 뜨겁다.

오픈 1달 만에 4.3억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오픈한 2호점 역시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세엠케이는 올해도 나이키키즈 매장 확대를 꾸준히 이어가며 MZ세대 부모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에스원트레이딩의 키즈&주니어 브랜드 예일키즈&하버드키즈는 지난 2월부터 롯데월드몰 잠실점 및 롯데백화점 창원점, 인천점 등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본격적인 오프라인 사업에 나섰다. 이들은 하반기 내 정규 매장 2곳을 오픈할 계획이다. 또한 제이드스튜디오스가 운영하는 남아동복 전문 브랜드 베리클로젯 역시 홈플러스 의정부점에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정식 오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