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AR(한국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 진공용기 내부 모습. / 사진=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27일 영국 원자력청(UKAEA)과 핵융합 실증로의 원격 유지보수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UKAEA는 영국의 핵융합에너지 개발을 담당하는 정부 연구기관으로, 핵융합과 같은 극한 환경에서 활용되는 로봇 기술을 중점 연구하고 있다.
이에 핵융합연과 UKAEA는 핵융합 실증로 개념설계 단계부터 주기적인 검사·교체 등 원격 유지보수를 위한 자동화 설계와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앞으로 로봇은 핵융합 실증로에서 주변 장치와 시스템을 손상하지 않고 검사·절단·용접 등의 작업을 원격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유석재 핵융합연 원장은 "핵융합 실증로 원격 유지보수 기술은 핵융합 실증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필수 요건"이라며 "UKAEA를 비롯해 국내외 연구기관과 기업들과 협력해 관련 기술을 조기 확보하고 향후 핵융합 실증로의 성공적 건설·운영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핵융합연은 오는 2035년까지 핵융합 실증로 설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핵융합 실증로 기본개념은 전기출력 최대 500㎿(메가와트) 이상이고, 설계 수명은 40년 이상이다. 현재 국내 원자력 발전소는 약 1400㎿급으로, 500㎿급은 중소형 원자로 수준이다. 이를 통해 2050년대 핵융합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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