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모바일 사업 강화를 위해 2021년 10월 GS샵 모바일 담당과 LF 온라인 담당을 거친 김성준 상무를 영입해 모바일 담당 전문 조직을 신설하는 등 모바일 사업 강화에 나선 바 있다. 이를 위해 마케팅·제휴영업·미디어커머스·서비스기획·상품팀 등으로 모바일 조직도 세분화했다. 이 중에서도 라방을 담당하는 '미디어커머스팀'은 모바일 사업의 핵심 중 하나였다. 코로나19 기간 라방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이를 전담할 조직의 중요성이 커진 영향이다. 지난해 초엔 사명을 신세계TV쇼핑에서 신세계라이브쇼핑으로 바꾸기도 했다.
특히 라방의 경우 네이버·카카오라이브 등 포털의 영향력이 커 신세계라이브쇼핑 자체 앱으로는 영향력을 키울 수 없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포털에 입점하더라도 광고비와 수수료 부담이 커 수익성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수익성이 좋지 않은 라방 사업을 강화하기보다는 다른 사업에 집중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 작용한 셈이다.
전사적으로는 '프리미엄 채널'로의 변모를 목표로 한다. 신세계백화점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명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프리미엄 상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세계인터내셔날과 협업해 여성 패션 PB(자체브랜드)인 '에디티드'를 론칭한 데 이어 올해 '블루핏' 등 컨템포러리 PB를 론칭하며 차별화에도 힘쓰는 모습이다.
신세계라이브쇼핑 관계자는 "기존에는 소수의 모바일 방송 제작PD들이 상품을 기획하고 방송을 제작하는 구조였다면 개편 이후로는 상품선정 및 제작, 편집, 송출 등 전체 방송 역량을 활용해 모바일라이브 방송을 만들게 된다"며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모바일로 '편하고 재밌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