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다른 게임 관련 ETF 역시 오름세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RX게임K-뉴딜 (5,845원 ▲15 +0.26%)과 TIGER K게임 (8,955원 ▲5 +0.06%) ETF는 각각 6.88%, 5.86% 올랐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게임산업 (7,910원 ▲45 +0.57%)과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13,705원 ▲130 +0.96%)도 각각 5.61%, 4.42% 상승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게임 (4,835원 ▲55 +1.15%) ETF는 5.63% 뛰었다.
이중 국내 게임은 넷마블 (55,900원 ▼1,100 -1.93%)의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 넥슨게임즈 (20,650원 ▲300 +1.47%)의 '블루아카이브', '메이플스토리H5', 데브시스터즈 (48,250원 ▲1,650 +3.54%)의 '쿠키런: 킹덤', T3엔터테인먼트의 '오디션 IP 게임' 등 5개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과거 중국 시장은 일 매출 100억씩 찍었던 큰 시장"이라며 "국내와 일본 시장을 합친 것보다 큰 시장이기 때문에 게임주에 녹아드는 기대감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 '완화' 시그널에 中서 '훈풍'...투자 적기는 언제?

그러나 올해 들어 기준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에서 중국이 한한령을 해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이 맞이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이 센터장은 "게임주는 금리 인상기에 밸류가 디레이팅(주가수익비율 하락)됐는데 이제는 리레이팅(재평가) 내지는 디레이팅이 멈추는 구간으로 보인다"며 "게다가 최근 몇 년 간 기대하지 않던 중국 시장까지 생기면서 밸류에이션이 올라갈 여지가 생긴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개별 모멘텀 영향이 큰 게임주 특성상 업체별 출시 예정작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잠재적 상승력은 더 커질 수도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 업종 주가는 크게 판호 발급 시기와 게임 출시 시기 두 번에 걸쳐 긍정적 이벤트로 반영된다"며 "한국 게임들의 판호 발급이 재개되고 있어 매월 이벤트로 작용할 수 있고, 하반기부터는 판호가 기발급된 게임들의 실제 출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다시 시작된 중국발 모멘텀은 2023년 내내 게임 업종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