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경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박대출 신임 정책위의장(왼쪽)과 박수영 신임 여의도연구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3.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thumb.mt.co.kr/06/2023/03/2023032711584170246_1.jpg/dims/optimize/)
국민의힘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신임 여의도연구원장에 박 의원을 임명했다. 현역 의원이 여연 원장을 맡은 것은 2019년 김세연 의원 이후 4년 만이다.
박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공약개발단 경제공약단장, 윤석열 후보 부산 선대위 기획전략본부장 등으로 활동했다. 윤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으로 일했다. 박 의원은 당내 공부 모임인 '국민공감' 간사단으로 활동하는 등 대표적인 친윤계 의원으로 꼽힌다.
주요 당직 인선을 마친 국민의힘은 당 정잭조정위원회 기능을 강화하는 등 본격적으로 민생행보에 나선다. 경제, 외교·안보, 사회·문화 등 분야별 6개 정조위 위원장이 소관 정책을 챙기고 후속 조치도 점검한다. 정조위 소속 의원들이 정책을 자체 개발하거나 정부에 정책개발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 국민의힘은 정부의 주요 정책 발표 전 당정협의를 의무화하고 비공개 실무 당정협의회도 개최 횟수를 늘린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모든 정책에 당정협의를 강화하고 정책에 국민여론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주 69시간 근로제와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만 5세로 낮추는 학제개편안, 자녀 셋 이상 둔 20대 남성의 군 면제 방안처럼 민심을 반영하지 못한 정책이 발표되기 전에 당이 거름망 역할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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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정협의를 지금보다 밀도있게 신속하게 사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대통령실과도) 실시간으로 긴밀하게 서로 카운트파트가 돼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당의 정책역량을 강화해 현장에서 그것이 느껴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