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오른쪽)과 강구영 KAI 사장이 27일 '항공분야 방위산업과 건설산업의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과 KAI는 27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한공분야 방위산업과 건설산업의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방위·건설분야 수출 패키지 상품화, 해외 사업소·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 교류 등을 통해 신시장 확대는 물론 국가별 맞춤형 수출전략에 협력하기로 했다.
KAI는 동남아, 남미, 중동, 유럽, 아프리카 등에 군용 항공기 총 200여대를 수출하며 대륙별 마케팅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전세계 62개국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글로벌 건설 역량을 확보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두 회사는 상호 협의체를 구성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주 활동을 측면 지원할 예정이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세계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는 KAI와 현대건설의 협력이 방산분야 팀 코리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고객이 원하는 패키지를 제안해 국산 항공기 수출 시장을 넓히겠다"며 "국내 항공우주와 건설분야 1위 기업 간 전략적 제휴는 K-방산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