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美 7.2조 투자 공장 증설…주가 4%대 급등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3.03.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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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370,000원 ▼8,500 -2.25%)이 미국 애리조나에 7조2000억원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신설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 중이다.

27일 오전 9시10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2만3000원(4.04%) 오른 59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LG엔솔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애리조나 지역 투자 이행을 최종 결정했다. 전기차용 원통형 27GWh(기가와트시)와 ESS용 LFP(리튬인산철) 파우치 16GWh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기존 1조7000억원 투자계획(원통형 배터리 11GWh)보다 대폭 확대됐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투자 확대로 북미 시장에서 LG엔솔의 성장세가 가팔라 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투자 확대의 배경은 전방 EV(전기차)·ESS(에너지저장시스템) 수요 확대,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상 AMPC(배터리 제조 세액공제, kWh당 35~45달러 지급) 혜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북미 내 LFP(리튬인산철) 생산시설 확보로 기존 삼원계(NCM) 외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북미 중심 고성장세와 CATL의 상대적 성장세 둔화 등을 고려하면 LG엔솔의 프리미엄 설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엔솔이 북미 배터리 증설 규모를 늘린 이유는 AMPC(생산세액공제)에 대한 직접적인 수혜를 누리기 위한 것"이라며 "2025년말 북미 산능력 240GWh, 연간 출하량 100GWh를 셀(35달러/KWh)로 가정시 4조3000억원 실적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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