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애리조나 지역 투자 이행을 최종 결정했다. 전기차용 원통형 27GWh(기가와트시)와 ESS용 LFP(리튬인산철) 파우치 16GWh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기존 1조7000억원 투자계획(원통형 배터리 11GWh)보다 대폭 확대됐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투자 확대의 배경은 전방 EV(전기차)·ESS(에너지저장시스템) 수요 확대,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상 AMPC(배터리 제조 세액공제, kWh당 35~45달러 지급) 혜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엔솔이 북미 배터리 증설 규모를 늘린 이유는 AMPC(생산세액공제)에 대한 직접적인 수혜를 누리기 위한 것"이라며 "2025년말 북미 산능력 240GWh, 연간 출하량 100GWh를 셀(35달러/KWh)로 가정시 4조3000억원 실적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