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에코플랜트](https://thumb.mt.co.kr/06/2023/03/2023032709102840107_1.jpg/dims/optimize/)
SK에코플랜트는 이화전기공업과 함께 '연료전지 연계형 무정전 전원장치'(UPS) 특허를 취득하고 관련 프로젝트에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이화전기공업은 1956년 설립된 전력기기 전문기업으로 에너지저장시스템(ESS)과 연계한 무정전 전원장치를 상용화한 곳이다.
무정전 전원장치는 한전에서 전기를 공급받는 건물 또는 시설이 정전 등이 발생하면 대신 전기를 공급해주는 장치다. 그러나 무정전 전원장치에 저장된 전기를 모두 사용할 때까지 정전이 계속되거나 비상 발전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실제로 2011년 9월 발생한 국내 정전 사태 당시 비상 발전기의 약 60%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통 연료전지에서 만든 전기는 인버터를 거쳐 전력망으로 공급된다. 다만 정전시에는 인버터도 작동을 멈추면서 전력공급이 끊기는데, 이번에 개발한 직류변환장치를 활용하면 정전 시에도 연료전지에서 생산한 전기를 곧장,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평상시에는 전력망에 전기를 공급하고 유사시에는 비상 발전기 기능을 하는 셈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특허는 연료전지가 분산전원으로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용도로 우리 생활에 기여할 수 있다는 방증"이라며 "SK에코플랜트는 국내 연료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정부가 추진하는 2030년 누적 연료전지 수출액 30억달러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