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미국 7.2조 투자확대…"북미 성장세 지속"-대신증권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3.03.2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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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367,000원 ▼10,000 -2.65%)이 7조2000억원 규모의 미국 애리조나 투자로 북미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27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60만원에서 65만원으로 상향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엔솔은 애리조나 투자 계획을 기존 1조7000억원에서 7조2000억원으로 확대했다"며 "투자 확대의 배경은 전방 EV(전기차)·ESS(에너지저장시스템) 수요 확대,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상 AMPC(배터리 제조 세액공제, kWh당 35~45달러 지급) 혜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북미 내 LFP(리튬인산철) 생산시설 확보로 기존 삼원계(NCM) 외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최근 중국 경쟁사(CATL)와 북미 완성차(포드)간 LFP 중심 협력 확대로 삼원계 라인업에 치우친 LG엔솔의 북미 사업 확대에 우려 대두됐으나 이번 투자를 계기로 점차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목표주가는 올해 예상 EBITDA(법인세 등 차감 전 영업이익) 6조7000억원에 목표배수 23.9배(CATL 대비 60% 할증)를 적용했다"며 "북미 중심 고성장세와 CATL의 상대적 성장세 둔화 등을 고려하면 LG엔솔의 프리미엄 설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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