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코미디언 부부 동반 야유회 모습이 그려졌다.
딘딘은 "연애를 얼마나 하다가 결혼하셨냐"고 물었고, 심진화는 "사귀고 결혼까지 6개월이었다"고 답했다.
심진화는 김원효에 대해 "12년째 진짜 그대로"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허경환은 "언제까지 이걸 들어야 하냐"며 "그래서 휴대전화 번호 안 바꾸는 거냐"고 언급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원효는 "오늘 바꾸겠다"며 갑자기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심진화는 "결혼하기 며칠 전에 청첩장 명단을 작성하는데 새벽에 갑자기 남편 전화벨이 울리더라"며 "자기가 딱 보더니 안 받더라. 여자의 촉이 있지 않냐. '그런가 보다' 했는데 한 번 더 울렸다. 뺏어서 봤더니 저장 안 된 번호인데, 남편과 뒷자리가 똑같았다. 그 번호를 13년째 쓰고 있다"고 폭로했다.
김원효는 "전화번호를 바꾸면 할 일이 많아지니까 쓰고 있는 거다. 난 번호만 갖고 있었다. 아내는 예전에 사귄 남자들 사진, 편지 다 갖고 있다. 전 남친뿐만 아니라 전 전 남친, 전 전 전 남친"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음성으로 전화를 걸 수 있지 않냐. 나는 남편 휴대전화에 "내 사람"이라고 저장돼 있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내 사랑'이 뜨는 거다. 아까 말했던 그 번호다. 새 휴대전화를 사서 컴퓨터랑 동기화 시키는 과정에서 그대로 옮겨졌던 것"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박성광은 김원효에게 "이제 넌 내 친구 아니야"라며 빠르게 손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심진화와 1세 연하 김원효는 2011년 결혼했다. 슬하에 자녀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