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생애 첫 소개팅 중 공황장애? "답답, 숨막혀…죄송하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3.03.27 06:35
글자크기
/사진=SBS '미운 오리 새끼' 방송 화면/사진=SBS '미운 오리 새끼' 방송 화면


공황장애 약을 복용 중인 것으로 알려진 그룹 룰라 출신 이상민이 소개팅 도중 답답함을 호소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인생 첫 소개팅에 나서는 이상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상민은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김준호의 후배인 김민경의 주선으로 소개팅을 하게 됐다.



김준호는 "올해 형 빚 끝난다"며 "빚 청산 끝나가는데 그럼 형 생활도 바뀔 때가 있다 새 삶을 시작할 때. 자신감도 차지 않았나"라고 응원했다.

김준호가 떠난 후, 소개팅 상대가 도착했다. 미모의 소개팅녀 등장에 안절부절하지 못했다. 상대를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며 눈을 어디다 둘 지 몰라해 웃음을 안겼다.

소개팅 상대는 85년생으로 73년생 이상민과 띠동갑인 제약 회사에 다니는 여성이었다.


/사진=SBS '미운 오리 새끼' 방송 화면/사진=SBS '미운 오리 새끼' 방송 화면
잔뜩 긴장한 이상민은 이혼부터 빚, 압류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술술 털어놨다.

그는 "참 희한했다, 난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 한 번 갔다왔다"며 이혼을 언급했고, 소개팅 상대는 "(이혼) 모르면 간첩"이라며 "부모님도 다 알고 있다, 잘 만나고 오라고 하셨다"고 답했다.

이에 이상민은 "좋은 부모님 두셨다, 웬만해선 말릴텐데 제 상황이 세상에 드러나있기 때문"이라 하자 소개팅 상대는 "모두 사연이 있으니 너무 그렇게 생각하지 마시라"고 격려했고, 이상민은 "감사하다"며 감동했다.

이어 이상민은 "끝날 것 같지 않던 빚이 올해 연말 끝난다. 가장 먼저 알고 계셔야할 것 같다"며 만나자마자 빚 청산 계획을 알렸고, 소개팅 상대는 "고생하셨다 축하드린다"며 축하했다.

그러나 대화를 이어가던 중 이상민은 갑자기 "죄송하다, 어떤 분과 만나 대화하기가 꽤 오래됐다"며 "이게 사실 (소개팅) 장난인 줄 알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솔직히 약간 숨이 막히고 답답하다. 진짜인 줄 몰랐다"고 답답해했다.

공황장애 약을 복용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상민의 불안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걱정을 샀다.

어쩔 줄 몰라하는 이상민의 모습에 소개팅 상대는 "편하게 말씀하시라"고 격려했다.

/사진=SBS '미운 오리 새끼' 방송 화면/사진=SBS '미운 오리 새끼' 방송 화면
이상민은 소개팅 상대에게 "너무 아름답고 말씀도 멋지시다. 좋은 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며 "진짜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는 기대없이 그냥 나왔다. 내가 무슨 (소개팅)이란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첫 소개팅이기도 하지만 솔직히 겁이 난다. 또 잘못될까봐. 또 잘못되면 나는 진짜 끝난다. 한 번 실패한 경험이 있다보니까. 그 강박감이 크다. 실수만하지말고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사진=SBS '미운 오리 새끼' 방송 화면/사진=SBS '미운 오리 새끼' 방송 화면
이에 소개팅 상대는 "이렇게 말해도 되지 모르지만 안쓰러움이 느껴졌다. 얘기 주제는 상관없다, 다 각자 이야기를 안고 살지 않나"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삶을 억누르는 행동은 안타깝다. (이상민 씨는) 훨씬 더 충분히 멋있고 좋으신 분, 그걸(자신의 상황을) 의식하고 상대를 배려하신 것 같다. 그러지 않아도 된다"며 위로했다. 이에 이상민은 "감사하다"며 생각에 빠졌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