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조각상(빨간색 원). /사진=AFPBBNews=뉴스1
AFP통신은 25일(한국시간) "나폴리의 한국 수비수 김민재, 또 나이지리아 공격수 빅터 오시멘 등 다양한 선수들을 묘사한 전통 조각상이 나폴리 산 그레고리오 지역에 전시됐다"고 전했다.
사진 속 김민재와 오시멘은 다른 세리에A 선수들을 제치고 센터에 배치됐다. AC밀란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인테르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유벤투스의 앙헬 디마리아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보다도 앞에 있었다. 김민재는 양 손으로 허리를 잡는 포즈를 취했다. 큰 키와 건장한 체격 등 김민재의 특징을 잘 살려냈다. 그 옆에 오시멘은 한 손을 들어 올리는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벌써 김민재를 유럽 최고 수비수로 평가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몸값도 수직상승했다. 지난 해 여름 김민재는 이적료 1800만 유로(약 250억 원)에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한 시즌도 되지 않아 현재 몸값이 5000만 유로(약 700억 원·트랜스퍼마크트 기준)로 뛰어올랐다. 값 비싼 몸값에도 프리미어리그 맨유, 리버풀, 토트넘 등이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나폴리는 1990년 이후 33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현재 나폴리는 23승2무2패(승점 71)로 선두에 올라있는데, 2위 라치오(승점 51)와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다.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은 상태다. AFP통신도 "1990년 디에고 마라도나 이후 나폴리가 처음으로 스쿠데토를 차지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설명했다.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가운데)과 김민재(맨 오른쪽). /사진=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