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역은행 '밸리 내셔널 vs 퍼스트 시티즌', SVB 인수 경합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23.03.2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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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보도… 빠르면 주말 중 낙찰자 선정

[샌타클래라=AP/뉴시스] WLSKS 1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실리콘밸리은행(SVB) 본점 앞에서 대기하다가 입장하게 된 여성이 셀카를 찍고 있다. 예금주들은 돈을 찾기 위해 은행 밖에서 줄을 서서 대기했으며 연방정부는 SVB 예금주들이 인출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SVB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3.14.[샌타클래라=AP/뉴시스] WLSKS 1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실리콘밸리은행(SVB) 본점 앞에서 대기하다가 입장하게 된 여성이 셀카를 찍고 있다. 예금주들은 돈을 찾기 위해 은행 밖에서 줄을 서서 대기했으며 연방정부는 SVB 예금주들이 인출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SVB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3.14.


밸리 내셔널 뱅코프(Valley National Bancorp)와 퍼스트 시티즌 뱅셰어스(First Citizens BancShares Inc.)가 실리콘밸리은행(SVB) 인수를 놓고 경합 중이다.

26일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빌어 밸리 내셔널 뱅코프와 퍼스트 시티즌 뱅셰어스가 이달 초 붕괴된 실리콘 밸리 은행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두 지역 은행은 24일(현지시간) 밤 마감일 전에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SVB에 대한 별도의 입찰서를 제출했으나 신원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블룸버그는 SVB를 압류하고 약 2주 동안 매각을 모색해온 FDIC가 빠르면 이번 주말 낙찰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만큼 FDIC가 SVB를 보유하거나 아예 다른 인수 후보자에게 매각할 가능성도 없진 않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 본사를 둔 퍼스트 시티즌 뱅셰어스의 시장 가치는 84억 달러, 뉴저지주 웨인에 본사를 둔 밸리 내셔널 뱅코프의 가치는 47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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