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티비 메인화면. /사진=누누티비 캡처
26일 누누티비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 OTT 및 오리지널 시리즈 콘텐츠를 일괄 삭제 완료했다고 공지했다. 웨이브, 왓챠, 쿠팡플레이, 티빙 등 국내 OTT에서 제작한 오리지널 시리즈가 해당된다. 이 콘텐츠는 영구적으로 업로드하지 않는다고 누누티비는 강조했다.
누누티비 홈페이지에 게재된 국내 OTT 오리지널 콘텐츠 삭제 안내 공. /사진=누누티비 캡처
이에 지난 8일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는 누누티비에 대한 형사 고소에 나섰다. 협의체는 방송사, 한국영화영상저작권협회, 방송·영화콘텐츠 전문 제작스튜디오 SLL, 웨이브·티빙 등이 참여 중이다. 지난 16일에는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수사에 착수했다.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는 이전부터 고질적인 문제였지만 최근 들어 경제적 피해가 커졌다. 협의체는 누누티비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는 콘텐츠 수 및 조회 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 최소 4조900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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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협의체의 피해 예상 금액(4조9000억원)은 최소로 따진 것이지 부가 판권 등까지 고려하면 이보다 훨씬 큰 피해 금액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삭제 대상 OTT에서 빠진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의 '더 글로리' '카지노' 등은 여전히 누누티비에서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