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조치로 삭제되는 오리지널 콘텐츠는 △술꾼도시여자들 △환승연애 시즌1·2 △유미의 세포들 △몸값 △SNL코리아 △아일랜드 등 총 169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일 기준 누누티비의 총 동영상 조회수는 약 15억3800회다.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국내 OTT보다 높은 방문자 수다.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10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에 지난 8일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는 누누티비에 대한 형사 고소에 나섰다. 협의체는 방송사, 한국영화영상저작권협회, 방송·영화콘텐츠 전문 제작스튜디오 SLL, 웨이브·티빙 등이 참여 중이다. 지난 16일에는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수사에 착수했다.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는 이전부터 고질적인 문제였지만 최근 들어 경제적 피해가 커졌다. 협의체는 누누티비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는 콘텐츠 수 및 조회 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 최소 4조900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협의체의 피해 예상 금액(4조9000억원)은 최소로 따진 것이지 부가 판권 등까지 고려하면 이보다 훨씬 큰 피해 금액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삭제 대상 OTT에서 빠진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의 '더 글로리' '카지노' 등은 여전히 누누티비에서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