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발전포럼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했다./사진=베이징특파원단
첫날 '경제 정상회의' 연설자로 나선 한원슈 중국 공산당 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 부주임은 "중국에는 지금 명확한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이 없다"며 "통화정책 여유 공간이 많고 올해 5% 안팎 성장 목표를 달성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별도 세션에 참석한 쿡 CEO는 "중국의 농촌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지출을 1억위안(약 189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아이들은 컴퓨터 코딩 능력과 비판적 사고 능력을 함께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비공개 세션에 참석한 이재용 회장은 행사 참석 소감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북경(베이징) 날씨가 너무 좋죠"라며 말을 아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흔들기 속에 난처한 입장인 삼성의 처지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27일 글로벌 CEO들과 함께 리창 총리나 허리펑 경제 담당 부총리 등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시안 반도체 공장이 소재한 산시성 당서기도 이 회장을 만나기 위해 베이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