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선수들.
도로공사는 25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3-0(25-23, 25-22, 25-17) 완승을 거뒀다.
도로공사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3위에 올랐다. 이어 정규리그 2위 현대건설을 상대로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승리하는 힘을 보여줬다.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 2차전은 오는 29일과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이어 4월 2일과 4일에는 김천실내체육관에서 3, 4차전이 진행된다. 만약 양 팀이 2승 2패로 동률일 경우, 4월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운명의 최종전을 치른다.
반면 현대건설은 대체 외국인 선수 몬타뇨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게 뼈아팠다. 양효진이 16득점, 황연주는 13득점을 각각 뽑았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 초반부터 박정아의 맹활약을 앞세워 10-3까지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현대건설도 만만치 않았다. 황민경과 황연주, 양효진의 활약을 바탕으로 23-23까지 추격했다. 1세트 승자는 도로공사였다. 박정아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뒤 배유나가 정지윤의 퀵오픈 공격을 막아내며 1세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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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에서는 현대건설의 초반 기세가 더욱 강했다. 한때 7-14까지 뒤지며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16-19까지 따라잡았고, 켓벨의 득점을 앞세워 22-19로 역전시켰다. 24-22에서 박정아가 마무리 공격을 성공시키며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두 세트를 모두 가져간 도로공사는 3세트에서도 더욱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결국 17-14에서 정대영과 켓벨 등이 공격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