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멍뭉이'(감독 김주환)의 주연배우 유연석이 지난달 17일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유연석이 과거 살던 오피스텔에서 10년째 근무 중이라고 밝힌 60대 경비원 A씨는 지난 24일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유연석을 둘러싼 폭로 내용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A씨는 "처음에는 (폭로)글을 읽고 '유연석이 다른 아파트로 이사 가서 일어난 일인가?' 싶었다. 그런데 6~7년 전 일이라고 쓰여 있더라"며 "내가 아는 유연석은 절대 갑질할 사람이 아니다. 오피스텔 내에서 문제를 일으킨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B씨는 또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려던 유연석이 자신의 아버지를 벌레 보듯 보며 비웃었고, 삿대질하며 혀를 차는 등 무시했다고도 했다.
배우 유연석이 티빙 오리지널 예능 '브로마블' 촬영을 위해 지난달 22일 두바이로 출국하고 있다./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그는 유연석과 대화를 주고받은 적이 있다며 "주차 관련 문제로 (경비실에) 상의하러 와서 둘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그 뒤로 오다가다 만나면 인사하고 지냈다. 유연석이 자전거 타는 모습은 본 적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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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나는 유연석과 아무 관계도 없다. 이사 이후로 연락한 적도 없다. 하지만 내 진술로 누명을 벗어날 수 있다는 기꺼이 하겠다. 평소 행동이 안 좋았다면 '그럴 줄 알았다'며 나서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뒤에 숨어 모함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연석의 소속사 킹콩by스타쉽은 지난 23일 명예훼손,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B씨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접수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유연석은 B씨 주장과 달리 6~7년 전 아파트가 아닌 오피스텔에 거주했고, 3년 전쯤 아파트로 이사했다. 6~7년 전 아버지가 유연석이 거주하던 아파트 경비원이었다는 B씨 주장은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소속사는 또 B씨 주장과 달리 "유연석은 친구들과 자전거 라이딩을 한 적도 없다. 자전거를 잘 타지 않는다. 선물 받은 자전거는 보관함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1984년생인 유연석은 2003년 영화 '올드보이'로 데뷔했다. 영화 '건축학개론'(2012), '늑대소년'(2012), '뷰티인사이드'(2015), '강철비 2:정상회담'(2020) 등과 드라마 '응답하라 1994'(2013), '낭만닥터 김사부'(2016), '미스터 션샤인'(2018)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