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나래는 위내시경을 마치고 대장내시경을 준비하던 중 눈을 뜨더니 "여기 와인바예요?"라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코쿤 안 왔어요?"라고 덧붙여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다.
마취가 되지 않을까 봐 우려하던 전현무는 코까지 골며 잠이 들었다. 무사히 대장내시경을 마친 그는 회복실에서 계속 "똥구멍 아파요"라고 반복해서 외쳤다. 옆에 있던 박나래도 "지금 똥 쌀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이장우는 자신의 영상이 시작되자 "제발 입 닥치고 있어라"며 기도했다. 이장우는 첫 대장내시경을 앞두고 갑자기 벌떡 일어나는가 하면 "음식은 답이 없어"라고 헛소리를 했다.
또 "나왔는데요. 냄새는 안 나요"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전현무는 이장우에게 '지린남' 타이틀을 주자고 말했다. 이장우는 회복실에 도착해서도 "제 똥구멍 보여요 지금? 어 똥 지렸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마취에서 깬 세 사람은 검사 결과를 확인했다. 전현무는 대장은 깨끗했지만, 노화 때문에 약간의 위축성 위염이 있었다. 의사는 최근 3년간 체중 5kg이 늘었다는 전현무에게 "지방률이 꽤 높다. 남자는 보통 20%까지 정상인데 현무씨는 28.6%다. 당화혈색소가 전당뇨 범주에 들어간다. 폭식과 불규칙적 식사가 원인"이라며 운동을 권했다.
박나래의 검사 결과에 대해서는 "체지방률이 많이 높다. 체중은 정상인데 체지방률이 34%다. 많이 드셔서 그렇다. 혈당도 높다. 폭식이 원인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장우에게는 "위장 상태는 좋다. 대장에서는 유일하게 용종이 나왔다. 바로 제거해서 걱정 안 해도 된다. 젊으니까 크게 걱정할 게 없다. 체지방지수도 낮고 체질량지수도 괜찮다"고 설명했다.
병원에서 나온 세 사람은 바로 폭식을 이어갔다. 전현무는 "거의 20시간을 굶었다"며 박나래와 이장우를 예약한 오리백숙 집으로 데려가 맛있게 식사했고, 한 끼 만에 포동해진 얼굴로 변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