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 애슬레틱은 "한국은 일본처럼 매우 높은 평가를 받는 국내 프로 리그를 갖고 있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최고의 한국 선수는 KBO리그에서 몇 년을 보낸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면서도 "하지만 일본과 달리 KBO에서 메이저리그로 가 스타가 된 선수는 적다. 이번 대표팀에도 주전 메이저리거는 김하성(샌디에이고)과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뿐이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이런 한국의 내부 분위기에 주목했다. 디 애슬레틱은 "한국은 WBC 첫 두 대회에서 성공했지만, 이후 세 대회에서는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에는 호주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고 그들에 의해 8강 진출이 좌지우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일본, 미국, 도미니카 공화국,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멕시코에 이어 7번째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결론적으로 2026년에도 전력은 무난할 것으로 보이는 8강권 팀이지만, 탄탄한 국내리그가 있고 야구에 관심이 많은 나라인 만큼 잠재력은 있다는 평가였다.
다소 어정쩡한 한국과 달리 일본에 대한 평가는 명확했다. 디 애슬레틱은 "일본은 WBC에서 5번 중 3번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등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정기적으로 배출하고 있다. 만약 NPB와 메이저리그 사이 포스팅 시스템이 없다면 빅리그는 훨씬 더 많은 일본 선수로 채워질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이번 대회 일본 대표팀은 신성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NPB 홈런왕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등 대부분 30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돼 있었다. 이 말인즉 3년 뒤에는 모든 면에서 더 강해진다는 뜻이다. 그들이 지닌 기량, 재능, (높은) 참여도, 과거의 성공 이력 등을 조합하면 일본을 위닝팀으로 만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