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소니드 (1,013원 ▼17 -1.65%)는 2차전지 전처리 설비가 가능한 납축전지 재활용 기업 '영한금속'을 인수한다고 24일 밝혔다. 2차전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한금속 인수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필수적인 지정 폐기물 종합 재활용업 인허가와 전후처리 공정 사업부지, 제련 설비 등을 확보하게 됐다. 인수 후 기존 사업부지 주변에 대규모 투자로 시설 증축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강화된 환경규제로 지정 폐기물 재활용업의 신규 인허가는 2011년 이후 전무하다. 영한금속은 관련 허가를 2005년부터 갖고 있다. 이와 관련 리튬이온 배터리 재생사업을 위해선 폐기물 재활용업을 비롯해 다수의 환경 인허가가 필요하다.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전기 자동차 등에서 수거한 폐배터리와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량 스크랩 등을 파쇄해 파우더를 생산하는 전처리 공정과 배터리 원재료인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을 생산하는 후처리 공정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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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소니드는 폐쇄 루프 하이드로메탈러지(hydrometallurgy) 공정을 보유한 캐나다 기업 '리사이클리코'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이후 리튬이온 배터리팩 북미 유통법인 '제트원이브이 아메리카'를 통해서 북미지역 소형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및 리튬이온 배터리팩 유통사업에도 진출해 폐배터리 원료 수급 루트도 마련했다.
지난 2월에는 케이에스씨비네트웍스 지분 50%를 인수해 경상남도 양산에 소재한 2만9400㎡ 규모의 사업장 부지도 확보하면서 리튬배터리 재활용 및 재사용으로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도 확보했다.
소니드 관계자는 "2차전지 전처리 설비가 가능한 영한금속 인수를 계기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며 "후처리 설비는 캐나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 '리사이클리코 배터리 머터리얼즈(RecycLiCo Battery Materials)'와 협업해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