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동작구 농심 본사에서 농심 정기주주총회가 열렸다. 이병학 대표이사가 주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유예림 기자
농심 관계자는 "미국 서부에 공장 두 개가 있어 동부 쪽을 공장 후보로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품 가격 인상에 대해선 "당장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농심은 이날 주총에서 황청용(62) 사내이사 선임의 건도 통과됐다. 황청용 사내이사는 1987년 농심에 입사해 상무, 경영기획부문장 전무, 경영관리부문장 부사장을 거쳤다. 이 대표이사는 "박준 대표이사의 사임으로 사내이사를 새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농심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1291억원, 영업이익 112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및 비용 부담으로 매출 상승률보다 낮은 5.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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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이사는 "올해 주력·해외 사업 확대 및 사업 영역 다각화 노력을 통해 매출과 이익 모두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불확실성이 높아진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3대 중점 과제를 내세웠다. 이 대표이사는 △글로벌 사업 역량 집중 △ 경영 효율성 제고 △사업 다각화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 대표이사는 "라면과 스낵 등 주요 사업에 편중된 특성상, 특정 원자재 가격 변동에 취약한 구조로 사업 영역 다각화를 통해 이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기존 건강 기능식품, 외식사업 등은 고도화 육성하고,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수합병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