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구 회장 "STO 발전할 것...한투연합, 플랫폼+소싱 경쟁력"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23.03.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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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구 회장 "STO 발전할 것...한투연합, 플랫폼+소싱 경쟁력"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이 STO(토큰증권)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의지를 다졌다.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파트너들의 플랫폼 경쟁력과 한국투자의 IB(투자은행) 역량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리스크 관리와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등을 중점 전략으로 내세웠다.



김 회장은 24일 한국금융지주 (62,100원 ▲1,200 +1.97%) 주주총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STO가 많이 발전할 것으로 보고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플랫폼 업체들과 많이 손을 잡았다"며 "IB 역량으로 좋은 상품을 만들어서 고객 여러분들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과 STO 협의체 '한국 ST 프렌즈'를 결성하고 STO시장 진출을 알렸다.

IMA(종합금융투자계좌), M&A(인수합병)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면서도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회장은 "한국투자증권 자기자본이 8조원을 넘길 거 같으니 IMA 하게 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M&A는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바는 없지만 좋은 회사가 나오면 언제든 검토할 수 있다"며 "자기자본이 확충됐으니 좀 더 좋은 상품을 만들고 팔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뱅크 지분을 인수해, 자기자본이 확충될 예정이다. 유상증자와 한국투자밸류운용의 배당 등으로 올 상반기내 자기자본이 8조5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김 회장은 올해 경영환경도 어려울 것을 예상하며 '기회'로 삼아 성장기반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스크관리와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디지털 혁신, 지속가능경영 실천 등을 강조했다. 그는 "어려울 수록 기본에 집중해야 한다"며 "경기침체 우려가 현실화되고 자산가격 하락, 부채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만큼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겠다"며 "리스크관리 역량을 성장시키고 내부통제 체계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베트남, 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확대는 물론 스티펠과 합작을 통한 미국 인수금융 시장 진출 등 선진국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날 한국금융지주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감사위원 선임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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