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기 퇴행성 관절염골프채(클럽)를 잡는 방법은 크게 오버래핑, 인터로킹, 베이스볼 그립 등 크게 세 가지다. 이 중 왼손 검지와 오른손 새끼손가락를 꼬아서 잡는 인터로킹 그립을 쥔다면 각 손가락이 받는 충격이 특히 강해서 조기 퇴행성 관절염이 올 수 있다. 사실 손가락은 무릎 다음으로 퇴행성 관절염이 잘 오는 부위다. 최근 들어 스마트폰과 PC 등 전자기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어린 나이에 손가락 퇴행성 관절염이 발병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류마티스나 통풍과 비슷해 X선 등 정말 검사로 감별해야 한다. 손가락 마디가 아프고 붓거나, 특히 저녁에 통증을 심하게 느끼면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하고 약물·주사· 물리치료 등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손목건초염(드퀘르벵 건염)손목에서 엄지손가락으로 이어지는 힘줄(건)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일으키는 병이 손목건초염이다. 처음 이 병을 소개한 스위스 의사의 이름을 따 '드퀘르벵 건염'이라고도 부른다. 그립을 너무 강하게 쥘 때 잘 생기는데 남성보다 여성에서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엄지손가락을 나머지 손가락으로 움켜쥐고 아래로 꺾을 때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주사 치료, 물리 치료, 진통제 복용 등 비수술적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다. 이런데도 6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면 힘줄을 둘러싸고 있는 막(건막)을 절제해 압력을 풀어주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삼각섬유연골복합체(TFCC) 손상TFCC는 8개의 손등뼈와 손목뼈(척골) 사이의 연골과 인대의 복합체로 반복적인 충격이 가해지면 연골이 찢어지거나 염증 등의 손상이 발생한다. 삼각형 형태를 띠고 있으며 새끼손가락 쪽 손등에 위치해 있다. 삼각섬유연골복합체 부위는 애초 혈액 순환이 잘되지 않아서 한 번 다치면 회복이 더딘데 강한 힘으로 손목을 비트는 골프, 테니스, 야구 등 스포츠를 하다 다치는 경우가 특히 많다. 손목을 구부리거나 돌릴 때, 손을 짚을 때 새끼손가락과 손등에 나타나는 극심한 통증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휴식하거나 석고로 손목을 고정하고, 만약 연골 파열 범위가 넓거나 통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관절경을 이용해 연골을 다듬거나 봉합하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결절종결절종은 손에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양성 종양으로 쉽게 말해 '물혹'이다. 얇은 막 안에 젤라틴과 같은 끈적한 액체가 차면서 볼록하게 튀어나온다. 의학적으로 치료할 필요는 없지만 크기가 커 미용상 보기 흉하거나 혈관·신경을 눌러 기능적인 문제를 일으키면 강제로 눌러서 터트리거나 주사기를 이용한 흡입술, 절개 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