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실적 부진에 신작 지연까지…목표가 57만→50만원 -한화證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3.03.2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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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실적 부진에 신작 지연까지…목표가 57만→50만원 -한화證


한화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기존 57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했다. 신작 지연 및 기존 게임 매출 감소로 인해 올해 실적 부진이 예상되면서다.

한화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 (171,200원 ▼1,300 -0.75%)의 올해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4980억원, 영업이익 411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를 57% 하회하는 수준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비용 이슈는 없지만, 대부분의 기존 게임 매출이 하락한 데에 따른 실적 부진"이라고 설명했다.

PC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4%, 리니지W와 리니지2M 매출도 각각 16%,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문제는 오는 2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는 점이다. 김 연구원은 "차기 최고 기대작인 'TL'(Throne&Liberty) 출시도 3분기로 지연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2분기 실적 부진도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만간 진행되리라 예상되는 TL의 글로벌 마케팅 행사가 주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면서도 "북미·유럽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는 BM(비즈니스모델)과 주요 콘텐츠에 대한 확인이 흥행을 위한 선결 조건"이라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신작 지연과 상반기 큰 폭의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단기적인 주가 흐름은 지지부진할 것"이라며 "하반기 신작에 대해 막연하게 모멘텀을 부여하기보다는 흥행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근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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