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병처럼 폐식용유도 돈 줍니다" CJ프레시웨이, 그린마켓 MOU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23.03.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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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CJ프레시웨이 본사에서 강연중 CJ프레시웨이 영업본부장과 김연조 에스앤디컴퍼니 대표이사가 업무협약 체결을 기념하고 있다./사진=CJ프레시웨이지난 23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CJ프레시웨이 본사에서 강연중 CJ프레시웨이 영업본부장과 김연조 에스앤디컴퍼니 대표이사가 업무협약 체결을 기념하고 있다./사진=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 (22,350원 ▼700 -3.04%)가 폐식용유 수거 플랫폼 '그린마켓'을 운영하는 에스앤디컴퍼니와 업무협약을 맺고 식자재 유통 고객사의 폐식용유를 수거해 친환경 원료로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활동에 나선다.



그린마켓은 고객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맞춰 전국 어디서든 간편하게 폐식용유 수거를 신청하고 판매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이다. 폐식용유는 공병처럼 회수할 때 돈을 되돌려주는데, 가격이 정해진 공병과 달리 가격이 유동적이다. 폐식용유 수거 플랫폼은 당일 시장 단가에 맞게 가격을 책정해 준다. 때문에 투명한 거래가 가능하고 수거 현황과 이력도 확인할 수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자사의 외식, 급식 고객에 그린마켓을 알리는 역할을 하게된다. 고객사가 이용하는 자체 온라인 주문 시스템 등을 통해 그린마켓 서비스를 홍보한다. 그린마켓을 이용하는 고객은 폐식용유를 판매해 틈새 수익을 창출하고 처리가 곤란했던 폐식용유를 친환경 방식으로 재활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거된 폐식용유는 그린마켓과 협약된 자원순환기업을 통해 바이오디젤 등 친환경 연료로 탄생하게 된다. 바이오디젤은 화석연료인 석유에 비해 탄소배출을 최대 80%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프레시웨이와 그린마켓은 양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전략적 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급식 고객에게 폐유 수거 플랫폼의 가치를 알리고 각 사업장의 자원순환율을 높이는 노력을 하겠다"며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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