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통신업 불확실성 확대에 목표주가↓-NH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3.03.24 08:52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전경. /사진=LG유플러스NH투자증권이 24일 통신업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LG유플러스 (11,250원 ▼50 -0.44%)에 대해 전체적인 전략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를 1만3000원으로 하향한다"며 "불확실성이 커진 통신서비스 업체들의 상황을 감안해 목표주가에 적용하던 EV/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 배수를 기존 3.0배에서 2.7배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 통신주의 센티먼트가 부진하면 LG유플러스의 주가도 부진할 수밖에 없다"며 "주가가 상대적으로 좋았던 시점은 오히려 통신 본업에서 가입자 확보를 통해 실적 성장이 가장 두드러졌던 2013~2019년이었음을 감안하면 전체적인 전략 재정비가 필요할 전망"이라고 했다.
안 연구원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4이동통신 사업자가 등장하면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가 피해를 많이 볼 수 있다"며 "국내 시장은 이미 MVNO(알뜰폰) 가입자 비중이 19%를 상회하고 있지만 사업자 등장 가능성은 부각될 때마다 LG유플러스를 비롯한 통신 3사의 주가의 발목을 잡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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