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서서 사는 플라스틱 접착수지..SK, EU-美 이어 中 본격증설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3.03.2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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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서서 사는 플라스틱 접착수지..SK, EU-美 이어 中 본격증설


SK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플라스틱 접합수지 에틸렌 아크릴산(EAA) 중국 투자규모를 늘린다. 아시아국가 추가 투자발표도 임박했다. EU(유럽연합)와 미국, 아시아를 잇는 EAA 생산벨트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SK이노베이션 계열 SK지오센트릭은 중국 장쑤성 롄윈강시에 EAA 4공장을 신설키로 하고 웨이싱 화학과 지난 22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과 양웨이동 웨이싱 동사장 등이 참석했다.



EAA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화학소재다. SK지오센트릭을 포함해 글로벌 화학사 3~4곳만 생산 가능하다. 금속과 플라스틱, 종이와 플라스틱 등 이종물질을 붙이는데 탁월한 성능을 보인다. 고품질 등급 제품인 'High Acid EAA' 상업생산 기업은 SK지오센트릭이 유일하다.

ESS는 멸균팩, 육류 진공 패키징부터 골프공, 강화유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특히 페이퍼코팅 용도로 사용되던 기존 플라스틱 소재를 대체하는 경우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향후 더 많은 수요 창출이 기대된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2017년 글로벌 화학사 다우의 EAA 사업부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연 3만톤, 미국 텍사스에서 연 2만톤의 EAA를 생산하고 있다.

신설되는 중국 3공장에서는 2025년 상반기부터 연 4만톤, 4공장에서는 2028년 하반기부터 연 5만톤의 EAA를 생산할 예정이다. 4공장 완공 시 SK지오센트릭의 EAA 글로벌 생산능력은 연간 총 14만톤에 이른다. 아시아 지역을 선제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추가적인 EAA 공장 건설 협약을 통해 글로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빠른 상업가동으로 고부가 화학소재 생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2일 중국 장쑤성 롄윈강시에서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왼쪽부터 네번째)과 양웨이동 웨이싱화학 동사장(왼쪽부터 다섯번째) 등 양사 관계자가 에틸렌 아크릴산(EAA) 생산공장 신설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SK지오센트릭22일 중국 장쑤성 롄윈강시에서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왼쪽부터 네번째)과 양웨이동 웨이싱화학 동사장(왼쪽부터 다섯번째) 등 양사 관계자가 에틸렌 아크릴산(EAA) 생산공장 신설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SK지오센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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