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영상에는 SBS '지선씨네마인드'에서 호흡을 맞춘 코미디언 장도연과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가 출연해 MC 재재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의 장면들을 통해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분석해보기로 했다.

MC 재재는 "18년 동안 이런 집에서 산다는 건, 오로지 복수 대상을 위해 꾸민 집이다. 기상캐스터 볼 수 있는 TV, 매트리스, 가해자들 사진들 봐라.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오지 않을까 싶다. 동은이의 생각은 뭐였겠냐"고 물었다.
이어 박지선 교수는 문동은이 계란을 다 까지도 않고 먹는 모습에 대해서는 "영화 '밀양'에 아이를 잃은 전도연씨가 부엌에서 서서 밥을 먹는 장면이 있다. 먹는데 음식 맛이 느껴질 리가 없지 않나. 동은이도 살아야 하니까 먹는 거다. 복수를 해야 하니까"라고 설명했다.

극 중 아이들을 불법 촬영하는 추정호에 대해 박지선은 "'더 글로리'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이 추정호 선생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피해자가 많을 수 있는 사람이다. 하는 짓이 어린아이들의 이상한 사진을 찍지 않나. 아이들 입장에서는 피해인지도 모르고. 그래서 피해자가 수백 명이 나올 수 있는 범죄"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12월30일 파트1이, 지난 10일 파트2가 공개돼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