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지난해 179억 2600만원을 받았다. 급여는 12억원이며 상여금으로 6억원을 챙겼다. 박 전 부회장은 1984년 현대전자로 입사해 SK하이닉스 메모리반도체 성장을 이끌었고 2019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지난해 퇴임했다. 퇴직금이 76억9600만원이다.
지난해 두 번째로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도 SK하이닉스였다.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사장은 퇴직소득 46억7300만원을 포함해 급여 6억7100만원, 상여 30억3800억원을 받았다. 스톡옵션 행사이익은 없었다. 이어서 정은승 전 삼성전자 고문이 퇴직소득 49억8500만원과 급여 9억4200만원, 상여 19억5400만원을 받았다. 전준영 삼성전자 고문도 퇴직금을 포함해 52억원을 받았다.
SK하이닉스 현직 임원 중에선 박정호 대표이사 부회장이 1위를 차지했다. SK텔레콤 (51,300원 ▲300 +0.59%)과 SK스퀘어 (80,600원 ▲2,800 +3.60%) 최고경영자(CEO)도 겸직하고 있는 박 부회장은 SK하이닉스에선 상여금만 44억7500만원을 받았다. 상여금의 50%는 자사주 1만5933주로 지급됐다. SK그룹 내 합의를 통해 책정된 박 부회장의 급여는 11억7500만원이다. 박 부회장은 영업실적 이외도 이사회 역할 강화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DB하이텍 (41,600원 ▲1,550 +3.87%)은 오너(소유주)인 김남호 회장과, 김준기 창업회장이 각각 37억원, 31억원을 받았다. 김남호 회장은 급여로 14억원, 상여 22억7500만원을 받았다. 김 회장의 부친인 김준기 DB그룹 창업 회장이다. 최창식 DB하이텍 부회장의 보수총액은 10억8800만원으로 급여 4억4200만원, 상여 6억6500만원을 받았다. 양승주 DB하이텍 부사장은 5억300만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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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주요 업체 3곳의 임직원 평균연봉은 삼성전자가 1억35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 평균 연봉은 전년 대비 6.3% 줄었고, 임직원은 7960명가량 늘어 12만명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평균 연봉이 1억3380만원으로 전년 대비 16.2% 늘었다. 임직원은 3만1850명으로 이 기간 1800명이 많아졌다. DB하이텍 평균연봉은 9500만원, 임직원은 21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