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양밍까오 중국과학원 원사겸 칭화대 교수/사진=중국 인터넷](https://thumb.mt.co.kr/06/2023/03/2023032311165279511_1.jpg/dims/optimize/)
23일 21세기경제보도는 중국 철강정보업체 마이스틸닷컴을 인용해, 지난 22일 배터리용 탄산리튬 가격이 1만위안(약 190만원) 급락한 t당 29만위안(5500만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공업용 탄산리튬 가격은 t당 25만위안(약 4750만원)까지 하락했다.
![중국 배터리용 탄산리튬 가격 추이/사진=100ppi.com 캡쳐](https://thumb.mt.co.kr/06/2023/03/2023032311165279511_2.jpg/dims/optimize/)
지난 2월 오양밍까오 중국과학원 원사 겸 칭화대 교수도 "지난해 전기차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리튬 가격 상승이며 수요 급증으로 공급이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리튬 가격은 2016~2018년에도 상승세를 탔으나 공급증가로 2019~2020년 하락했다. 그런데 2021~2022년 수요가 다시 급증했다"고 말한 바 있다.
오양 교수는 "지난해 100%에 육박했던 전기차 증가속도가 올해 30~40%로 둔화될 것이며 총 생산대수는 1000만대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성장률 역시 150%에서 절반으로 주는 등 배터리 수요가 둔화되면서 수급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리튬 가격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회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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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가격 조정은 예상된 일이지만, 3월이후 리튬 가격 하락 속도는 예상을 초월한다. 중국 전기차 업계는 올들어 전기차 보조금 폐지와 소비심리 냉각으로 중국 전기차 시장이 정체됐다고 보는 분위기다. 올해 1월6일 테슬라가 모델 3 가격을 26만5900위안에서 22만9900위안(약 4370만원)으로 13.5% 인하하는 등 대대적인 가격인하에 나선 것도 중국 전기차 시장 냉각에 대비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중국 중신건투선물은 2023~2025년 탄산리튬 공급량을 각 112만톤, 155만톤 및 183만톤으로 예상하면서 탄산리튬 수요량은 110만톤, 136만톤 및 165만톤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오양 교수는 2024년 탄산리튬의 전반적인 공급과잉이 예상돼 올해 가격하락 지속을 점치면서 t당 약 20만위안(약 3800만원)을 적정가격으로 제시했다.
공교롭게도 지난 2월 중국 최대 배터리업체 CATL이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는 자동차 업체를 대상으로 '리튬 할인' 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들에게 할인해서 제공하겠다고 밝힌 탄산리튬 가격도 t당 20만위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