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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질주는 2023년에도 멈추지 않았다. 연말연시를 맞아 국내 첫 싱글 '스핀 오프: 프롬 더 위트니스'를 발매했다. 빡빡한 월드 투어 일정 중 발매된 앨범이지만 타이틀 곡 '할라지아' 뮤직비디오는 공개 10시간 만에 1000만 뷰를 돌파했다. 또한 빌보드 200에 2주 연속 진입했고 공식 활동을 마친 뒤에도 15위로 차트인 하는 등 역주행 신화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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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의 음악과 무대를 사랑해주신 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려요. 그만큼 저희도 책임감을 느끼면서 앞으로 좋은 음악과 무대로 보답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상)
"많은 에너지를 얻고 돌아온 것 같아 설레요. 배운 점도 많았어요. 이런 기억들을 가지고 올해도 열심히 활동을 이어 나갔으면 좋겠어요."(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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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두 번의 월드투어를 하며 많이 발전한 것 같아요. 팬분들과 소통하는 방식, 무대를 임하는 방향성 등이 무대를 경험할수록 확고해진 것 같아요. 특히 소통하는 방식이 많이 발전한 것 같아요. 돈도 돈이지만 저희에게 어렵게 시간을 내주셨기 때문에 충분한 만족도를 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민기)
"많은 팬분들을 만나면서 좋은 에너지를 받았고 많은 경험을 했어요. 앞으로 활동에 있어서 동기 부여도 됐어요."(성화)
"팬분들과 호흡을 맞추는 게 이렇게 즐거운 일이었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산)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자기 관리도 실력이라는 걸 느꼈어요. 저희는 10번이 넘게 공연을 한다고 해도 여러 도시의 팬분들은 한번이잖아요. 그래서 다양한 몸관리 노하우가 생겼어요."(우영)
"아침에 거리를 둘러보면서 리프레시를 하고 그 나라에 맞게 스스로를 맞췄던 것 같아요. 그런 식으로 리프레시도 하면서 투어를 진행했어요."(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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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팬분들께서 기다려주시고 서포트해주시는 만큼 자랑스러운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다음에 투어를 갔을 때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우영)
"K팝이 전 세계에서 조명받을 수 있는 건 선배님들께서 좋은 성과를 이뤄내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아직 '대표주자'라는 수식어를 얻기에는 부족하지만 세계 무대에서 성과를 이뤄낼 수 있게 준비하고 있어요. 시간이 지났을 때 많은 분들이 '에이티즈가 K팝이 성장하는데 이바지했다'는 말씀을 할 수 있게 보여드리고 싶어요"(홍중)
데뷔 초를 돌아본 멤버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한 것은 무대에 대한 절실함과 자신감이었다. 세월이 흐르며 에이티즈가 서는 무대의 크기는 달라졌지만 무대를 바라보는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
"무대에만 올려주시면 '찢고 올 수 있다'는 마인드가 있었어요. 무대 밑에서는 기진맥진하더라도 무대 위에서는 오늘이 마지막 무대인 것처럼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우영)
"무대에 대한 소중함을 잘 알고 오히려 무대에 올라가면 근심 걱정이 없어지더라고요. 음악방송 리허설을 하면 다른 팀도 저희 무대를 볼 때가 있는데 자부심이 생길 정도예요."(윤호)
"그때는 '이번 주 음악방송 다 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어요. 한 무대 한 무대, 한 프레임 한 프레임이 간절했어요. 그 간절함을 알기 때문에 지금 큰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는 것 같아요. 그 시절의 저희와 지금의 저희가 크게 달라진 것 같진 않아요."(성화)
"한 마디로 상황은 불안했는데 실력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던 것 같아요. 누군가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라고 말하고 누군가는 근거 있는 자신감이라고 말할 텐데 저희는 무대에 올라가면 잘 할 거라는 걸 알았어요."(홍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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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투어의 시작을 한국에서 했는데 한국에 계신 팬분들께 '저희가 전 세계를 돌면서 이만큼 성장했습니다'라고 보여드리고 싶어요." (우영)
"같은 세트리스트라고 해도 투어를 진행하면서 계속 달라졌거든요. 앞으로 투어는 계속할 텐데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전에 같은 세트리스트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가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홍중)
앙코르 콘서트만큼이나 혹은 그보다 더 팬들이 더 기다리고 있는 것은 새 앨범과 관련된 소식일 것이다. 홍중은 "팬분들이 컴백을 잘 예측하신다"고 너스레를 떨며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결론적으로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납득할만한 이유가 있었다.
"팬분들이 저희 머리색이 바뀌거나 그런 걸 보시면서 유추를 잘하세요. 많이 남았다고 말해도 안 믿으실 것 같아요. 연초에 '작년보다 많은 신곡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씀드렸거든요. 지금이 3월인데 작년보다 신곡을 많이 들려드리려면 머지않아 나와야 하는 것도 맞아요. 다만 '컴백이 임박했다'고 말씀드리는 것도 어려울 것 같아요. 다음 앨범이 저희에게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앨범이거든요."(홍중)
"지난 앨범이나 오늘(21일) 공개된 일본 앨범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를 거에요"(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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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의 '달려라 방탄'이라는 노래에 '방탄의 성공 이유? 나도 몰라, 그딴 게 어딨어 / 우리들이 모두 새빠지게 달린 거지'라는 가사가 있는데 진짜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쉬고 싶다거나 지친다는 생각은 멤버들 모두 안 했고 그럴 때도 아니에요. 저희는 욕심이 크고 야망이 큰 그룹이라 달려가고 싶어요."(우영)
"그럴 생각이 들 때 멤버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싹 사라지게 돼요."(산)
"사실 2~3년 차까지는 좋은 말과 칭찬을 받아 자신감있게 노래를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부담으로 다가오더라고요. 멤버들과 함께 무대를 하면 괜찮은데 혼자 무대를 하면 떨고 자신감이 없어졌어요. 혼자 앓고 있다가 콘서트 때 팬 분들께 솔직하게 이야기 했는데 그 뒤에는 부담감도 덜어지고 편해지고 있어요. 팬들에게 기댈 수 있다는 게 소중하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종호)
"5년간 달리면서 체력적으로 힘들 때가 없었다고 말하기는 어려워요. 다만, 멤버들과의 관계성, 이런 부분에서 해소되는 것들이 있다보니 탈 없이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업계에 다른 그룹들이나 다른 일을 하시는 분들도 이 정도의 체력적 부담을 안고 계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가 힘들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이 자리를 통해 말씀드리고 싶은 건 아직까지 저희에게 긴 텀을 두고 쉬면서 회복을 하는 것은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올 것 같다는 것이에요. 무대와 멀어지게 되니까요"(홍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