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배당 예측 높이고 성장 동력 확보"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23.03.2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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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윤영준 현대건설 (33,250원 ▲850 +2.62%)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해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23일 열린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이번 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경영전략을 철저히 실행해 주주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정관 변경을 통해 배당액 결정 뒤 배당기준일을 확정해 배당의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올해 경영 목표는 수주 29조900억원, 매출 25조5000억원이다.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건설 리더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윤 사장은 올해 경영 환경에 대해 "유가 회복으로 대형사업 발주가 재개되고 아시아와 신흥국의 인프라 확충이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4차 산업과 에너지 전환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과 글로벌 긴축, 국내 부동산 경기 둔화는 경영 부담을 가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경영 전략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이다. 그는 "소형모듈원전의 가시적인 성과와 원자력사업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전 밸류체인을 확장하고, 신재생에너지 전력 중개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날 정관 변경을 통해 사업 목적에 '재생에너지전기공급 사업 및 소규모전력중개사업' 항목을 추가했다. 태양광 등을 통해 만든 전력을 직접 판매까지 하겠다는 것이다.

또 기술 경쟁력 기반의 비경쟁, 고수익 사업 추진에 집중한다. 사우디 아람코의 EPC파트너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발판 삼아 주요 발주처와 기술영업을 통한 파트너쉽을 강화해 안정적인 사업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대규모 해상풍력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사업 영역을 다각화한다.

윤 사장은 마지막으로 "안전과 품질 경영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장별 재해예측 플랫폼을 활용한 사전예방을 중심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AI(인공지능) 기반 시스템 등 ICT 안전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현장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사 유기적 품질관리를 위한 품질 서비스 혁신 TFT를 설치해 품질 사각지대를 제거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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