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출시하는 SK텔레콤 맞춤형 중간요금제. /사진=SK텔레
이에 SK텔레콤은 37GB, 54GB, 74GB, 99GB를 제공하는 요금제 4종을 신설했다. 5월 1일 출시하는 이번 요금제는 맞춤형 방식이다. 베이직플러스 요금제를 기본으로 하고 △3000원(+13GB) △5000원(+30GB) △7000원(+50GB) △9000원(+75GB) 중 원하는 옵션 하나를 조합하는 식이다. 데이터 추가 유무는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
또 SK텔레콤은 만 19~34세 청년들의 데이터 이용패턴을 고려한 '청년 요금제'도 같은 날 출시한다. 청년층 고객이 데이터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일반 요금제 대비 최대 50%까지 확대했다. 총 공유·테더링 데이터도 요금제에 따라 일반요금제 대비 최대 20GB까지 늘려 제공한다.
앞서 SK텔레콤은 신규 '5G 시니어 요금제' 3종을 이달 30일 먼저 출시한다. 월 4만5000원에 10GB를 제공하는 '5G 시니어 A형(만65세 이상)', 월 4만4000원에 9GB 제공하는 '5G 시니어 B형(만 70세 이상)', 월 4만2000원에 데이터 8GB를 제공하는 '5G 시니어 C형(만 80세 이상)'이다.
SK텔레콤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고객 이용 트렌드를 고려했다"며 "만 65세, 70세, 80세가 될 때마다 더욱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월요금과 데이터 제공량을 다양화했다"고 말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에 SK텔레콤이 다양한 요금제를 선보이게 돼 최근 고물가로 시름하는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타 사업자에서도 다양한 요금제 출시경쟁이 촉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에 이어 경쟁사인 KT (37,950원 ▼700 -1.81%)와 LG유플러스 (10,050원 0.00%)도 비슷한 시기 다양한 신규 요금제를 출시할 전망이다. 업계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요금제 신고 수리 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KT와 LG유플러스는 신고만 하면 바로 상품을 출시할 수 있다.